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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러스트 생성...이대로 괜찮나, 계속되는 갑론을박

  • 기사입력 2023.05.16 09:00
  • 최종수정 2023.05.17 14:07
  • 기자명 노건우 인턴기자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사진출처=유튜브 캡처]

[인플루언스뉴스 | 노건우 기자] 최근에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을 비롯한 고정밀도 이미지 생성 AI가 등장하며, AI가 인간 아티스트를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러스트 투고 사이트에서는 AI가 생성한 일러스트에 대한 제한을 가이드라인으로 정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AI가 점점 정밀한 일러스트를 생성할 수 있을 만큼 진보함에 따라 AI를 활용하는 사람들과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아티스트 간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8월 26일에 개최된 제150회 콜로라도 품평회 디지털 아트 부문에서 이미지 생성 AI인 '미드저니(Midjourney)'가 만든 회화가 인간을 놓고 우승한 것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상당 수의 온라인 일러스트 공유 커뮤니티는 AI가 생성한 일러스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러스트 투고 사이트인 'Fur Affinity'는 최근 일러스트 투고 정책을 업데이트하여, 아트적인 이점이 부족한 콘텐츠 중 AI나 유사 이미지 생성 도구를 사용하여 만든 작품의 업로드를 금지하였다.

해당 사이트는 정책에서 "AI에 의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금지되어 있으며, AI나 기계학습 애플리케이션은 다른 아티스트 작품을 샘플링하고 콘텐츠를 생성한다"고 밝혔으며, 이로써 생성된 콘텐츠는 다른 아티스트의 작품을 수백 수천 번 참조하여 파생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사이트인 'Newgrounds'에서도 일러스트나 얼굴 사진을 합성해 새로운 화상을 만드는 '아트브리더(Artbreeder)'를 이용한 일러스트 투고를 금지하고 있다. 최근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에서는 명확하게 AI 사용을 언급하며, AI로 생성된 아트는 아트 포털에서 금지되었다고 밝혔다.

아직 AI 아트에 대한 방침을 명시하지 않은 일러스트 사이트에서는 사용자들로부터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2000년에 개설된 아트 커뮤니티 '데비앙트아트(DeviantArt)'에서는 한 사용자가 톱 페이지에 표시된 일러스트 25개 중 10개가 AI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리며, 사용자들 사이에서 AI 일러스트에 대한 규제를 요구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AI 아트 윤리에 대한 문제는 현실적인 문제로 직면하고 있다. 강력한 GPU의 발전으로 인해 자고 있는 사이에도 수천 장의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러스트 사이트에 AI 아트가 무제한으로 올라오게 된다면 인간이 그린 일러스트를 찾는 것조차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일러스트 사이트의 관리자와 사회자들은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AI 아트를 허용할지, 분리할지, 아니면 완전히 금지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AI 아트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는 계속해서 논의되고 발전해 나가야 할 문제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과 토론을 통해 AI 아트의 올바른 사용과 인간 아티스트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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