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스뉴스 | 노건우 기자]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중국 정부가 조만간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5일 트위터 음성 채팅 서비스 '스테이스'에서 로버트 F. 주니어와의 대화에서 최근 중국 수뇌부와의 만남을 언급하며 "우리는 인공지능의 위험성과 규제·감독의 필요성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내가 이해한 바로는 중국이 곧 AI 규제를 시작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 동안 중국을 방문한 머스크는 딩셰샹 국무원 부총리, 왕원타오 상무부장, 진좡룽 공업정보화부장 등과 만났다. 그는 이들 고위층에게 "중국에서 압도적으로 강력한 디지털 초지능이 개발된다면 중국 정부의 주권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그들은 이러한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AI 규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AFP는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 지난 4월 발표한 '생성형 AI 서비스 관리안'과 유사한 내용일 것으로 추정했다. CAC는 생성형 AI가 사회주의적 가치를 구현해야 하며 국가권력과 사회주의 체제를 전복하거나 민족 단결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일론 머스크는 AI 규제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는 안전성이 보장될 때까지 최첨단 AI 개발을 반년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