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스뉴스 | 노건우 기자] 글로벌 IT 기업 메타(Meta)가 2분기 매출이 320억달러(약 40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여 시장 추정치인 311억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메타는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성장률을 두 자릿수로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EPS) 역시 2.98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인 2.46달러 대비 21%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2.91달러)보다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메타의 주력 사업인 광고 매출이 개선되면서 전체 실적이 끌어올렸다. 2분기 광고 매출은 31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메타의 평균 광고 가격이 16%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 물량이 대폭 늘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지난해 2분기에는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상태였지만, 이번 분기에는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경으로 인해 메타가 매출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도 AI를 활용한 광고 타게팅 개선과 숏폼 콘텐츠 릴스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룬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메타의 최근 스레드 출시는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트위터를 잡기 위한 노력이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구조조정도 실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됐다. 메타는 '효율성의 해'로 규정하고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에 힘썼으며, 이로 인해 2분기 말 기준 직원 수가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