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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 골 봤어?” 카라바오컵, 손흥민 골 분석

  • 기사입력 2021.01.07 14:42
  • 기자명 백주호 인턴기자

[인플루언스뉴스 l 백주호 인턴기자] 스포츠 영상을 분석해주는 아이게스가 카라바오컵 준결승전, 브렌트포드전 손흥민 선수의 쐐기 골을 분석했다.

우선 아이게스는 손흥민 선수를 기준으로 왼쪽 측후면에서 따라오던 수비수가 어정쩡한 태클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분석에 앞서 골이 만들어지는 상황을 설명했다. 해리 케인의 간접 어시스트가 들어오기 직전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 뒤에는 다섯 명의 수비수가 있었으나 손흥민 선수가 슈팅할 때는 손흥민 선수를 제외하고는 골키퍼밖에 없었다.

엄청난 스피드 뒤에는 손흥민 선수의 센스있는 플레이가 있었다고 한다. 바로 손흥민 선수가 두 명의 수비수 사이를 통과할 때 보여주었던 모습이었다. 은돔벨레가 수비수 공간 사이로 패스를 찔러주었을 때 패스는 거의 전방을 향해서 직선으로 들어왔다. 손흥민 선수가 패스를 첫 볼 터치로 처리하려 할 때 브렌트포드의 수비수가 위기를 감지하고 태클을 시도했다. 이 위험한 상황에서 볼이 진행하던 방향 그대로 직선으로 볼 터치를 했다면 부상을 당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는 볼 터치를 수비수의 반대편으로 꺾으면서 우측전방으로 비스듬하게 진행 방향을 바꾸어놓았다.

이렇게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놓게 되자 태클을 피하는 동시에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수비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다가갈 수 없게 되었을 뿐 아니라 슈팅 각도도 훨씬 좋게 가져갈 수 있었다. 측면에서 접근하면 가까운 쪽 포스트는 공간이 좁아 득점이 어렵고 반대쪽 포스트는 슈팅 공간은 넓으나 공이 조금만 틀어지면 밖으로 나갈 수도 있다. 손흥민 선수는 방향을 꺾어 놓아 좌우를 50대 50으로 선택할 수 있는 포지션을 확보하게 된 것이다. 

또한 오른쪽을 진행 방향을 꺾어 놓음으로써 골키퍼의 중심을 무너뜨릴 수 있었다. 손흥민 선수가 방향을 바꿈으로써 골키퍼 역시 그에 맞추어 방향을 움직여야 했기에 오른쪽으로 방향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이것을 파악한 손흥민 선수는 오히려 왼쪽으로 슈팅함으로써 골키퍼의 밸런스를 완벽히 무너뜨리고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이게스는 영상을 토트넘의 결승 진출과 손흥민 선수의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말하며 마무리한다.

영상을 접한 구독자들은 “날카로운 분석력이다””손흥민 선수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출처=아이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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