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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했던 유튜브의 2020 with 키에커

  • 기사입력 2021.01.11 17:14
  • 기자명 이성하 인턴기자

 

[인플루언스뉴스 l 이성하 인턴기자] 2020년의 유행어는 ‘죄송합니다’라고 할 만큼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조작부터 뒷광고까지 각종 물의를 일으키고 모두가 합을 맞춘 듯 논란의 종결은 무채색의 옷과 핏기 없는 얼굴, 그리고 ‘죄송합니다.’라는 말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영상으로 수렴했다.

이러한 2020년의 유튜브 논란들을 더빙 전문 유튜버 키에커가 지난 9일 자신의 채널에 ‘유튜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면서 풍자했다. 영상에는 네 명의 친구들이 등장하고 세 명의 주인공들이 유튜브를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첫번째 주인공은 몰래카메라를 통해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크리에이터였다. 가령 카페에서 점원으로부터 진동벨을 받고 ‘8시간 뒤에 울려주세요”라고 장난을 친 뒤 점원의 반응을 담는 콘텐츠를 다뤘다. 그리고 나머지 두 명은 먹방 ASMR, 라이브 토크 콘텐츠를 각각 다뤘다.

이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채널의 구독자수, 영상의 조회수와 댓글이 늘어나는 것을 보며 인기를 실감했다. 그러나 그 인기와 재미는 얼마 가지 못했다. 몰래카메라를 하던 등장인물과 라이브 토크를 하던 등장인물은 콘텐츠가 없다는 이유, 먹방을 다루는 등장인물은 살이 찐다는 이유로 채널 운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네 명중 유튜브를 하지 않는 친구는 몰래카메라 유튜버에게는 조작을, 먹방 유튜버에게는 먹고 뱉는 이른바 ‘먹뱉’을, 그리고 라이브 토크를 하는 유튜버에게는 ‘뒷광고’를 추천했다. 이것들은 다들 2020년을 뜨겁게 달궜던 유튜브 사건사고의 키워드들이다.

영상의 결말에서는 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이 들키게 되고 급하게 사과영상을 업로드한 뒤 댓글창을 닫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에 이들은 “죄송한 척 하느라 힘들었다.”와 “그럼 한 달 뒤에 복귀하면 되는 거지?”라고 말하며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는 모습을 보였다.

키에커가 풍자했던 것과 같이 조작과 뒷광고를 포함한 시청자 기만 그리고 ‘죄송합니다’라는 다섯 글자가 모든 것을 무마시켰던 다사다난했던 유튜브 시장이었다. 시청자들은 단지 2021년도에는 작년과 같은 사건사고가 일어나질 않기 만을 바랄 뿐이다. [영상출처=키에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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