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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툰이 보여준 배달앱 리뷰빌런 현실

  • 기사입력 2021.01.14 10:30
  • 기자명 이성하 인턴기자

 

[인플루언스뉴스 l 이성하 인턴기자]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많은 식당과 자영업들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배달이 일상화가 되면서 인터넷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배달 어플의 리뷰 기능을 통한 손님과 점주의 갈등이다. 가령 손님이 말도 안되는 사안에 대해 피드백을 넘어선 악플고 유사한 리뷰를 남기거나, 사장의 경우 5점과 호평을 남기지 않으면 다신 배달하지 않겠다는 협박성 메시지들이 최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현실을 재치있게 풍자하기로 유명한 만화영상 전문 채널 짤툰은 어제 13일, 짤툰 프리미엄 시리즈로 ‘리뷰빌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의 시작에는 흡사 공사장의 모습을 하고 있는 돈가스 집이 등장한다. 폐건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은 ‘인스타 감성’이라는 이유로 인테리어를 일부러 바꾼 것이라고 말한다. 사장은 거리두기로 인해 홀에 오는 손님이 줄어들어 배달을 시작한 전형적인 ‘인스타 감성’ 가게 인테리어로 유명세를 타다 배달 전선에 뛰어든 자영업자를 상징한다.

사장은 배달 주문이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손님이 주문한 음식은 ‘볼케이노 돈가스’로 상당히 매운 돈가스였다. 또한 주문 요청사항에는 ‘아이랑 먹을 건데 낭낭하게 두개 같은 하나 부탁드려요~’라는 멘트가 적혀 있었다. 사장은 곧장 손님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랑 같이 먹는 메뉴 치고는 많이 맵다는 말과 함께 주문을 확인했다. 전화를 받자마자 손님은 신경질이 잔뜩 난 목소리였다.

사장은 ‘볼케이노 돈가스’는 먹방 유튜버들이 챌린지로 먹는 죽음의 돈가스라는 설명에 손님은 “그거 먹으면 진짜 죽냐”라고 대답하자 사장은 그런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손님은 화를 내며 “근데 왜 죽음의 돈가스야? 소비자를 이런 식으로 기만해도 되는거냐 ” 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장은 음료수를 서비스로 드리겠다는 말에 손님은 겨우 진정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손님의 리뷰에는 ‘아기가 먹어야 되는데 너무 맵게 와서 못 먹고 있어요. 아무리 맵다고 미리 말 해 주셨다지만 이건 매워도 너무 매운거 아닌가요? 양도 두개 같은 하나 달라고 말씀드렸는데 하나 같은 하나..’ 이라는 멘트와 함께 1점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원래 돈까스를 안좋아해서 그런지 별로다’, ‘어제 시킨 피자인데 오늘 보니 다 식었다.’ 심지어 ‘마약이 든 게 아니고선 이렇게 맛있을 수 가 없어요~!!’라는 말고 함께 경찰에 신고하는 일명 ‘진상손님’들의 리뷰들이 이어졌다.

영상 후반에 사장은 결국 배달 어플 리뷰에서 악평에 시달리다가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이로 인해 돈가스집은 좋은 입소문이 나서 그야말로 대박을 치게된다. 그러나 현실풍자를 주 목적으로 하는 짤툰에서는 사장 역시 야박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제대로 보여주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사장의 결말은 어떻게 되는지, 현실의 어떤 모습을 반영했는지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상출처=짤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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