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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이 하루아침에 사채 4억이 생긴 이유는?

  • 기사입력 2021.01.14 13:31
  • 최종수정 2021.01.14 13:32
  • 기자명 백주호 인턴기자

[인플루언스뉴스 l 백주호 인턴기자] 대한민국 자영업자들의 삶을 영상으로 담는 유튜브 30대 자영업자 이야기에서 ‘하루아침에 사채 빚 4억이 생긴 28살 카페 여사장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사연의 사장님은 2008년에 한국에 와서 한국에 살기 시작한 지 13년 차라고 했다. 카페와 쥬얼리 샵 등을 운영 중인 사장은 작년과 올해 코로나로 인한 매출 타격이 있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20년 12월에 4억이라는 빚까지 지게 되었다. 빚으로 인해 12년 동안 일하면서 마련한 집을 부동산에 내놓은 상태라고 했다. 사장은 자신과 같은 피해를 더 받는 신청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출연 신청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장은 연세대에 재학 시절, 2학년부터 쇼핑몰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어 영어에 모두 능통했기에 한국의 K-pop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여 외국에 판매하는 사업을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한다. 사장은 주얼리 샵부터, 액세서리, 카페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다고 한다.

집에서 이야기를 나눈 후 사장의 카페로 이동했다. 올해까지만 해도 쥬얼리샵 2개와 카페를 하면서 3개의 샵을 운영하던 사장은 빚을 갚기 위해 쥬얼리샵 두 개도 처분한 상황이라고 했다.

사장이 처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건 백화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였다. 중국어와 영어에 능통한 사장은 영업을 맡아서 했는데, 영업은 본인이 다하고 백화점 측에서 돈을 다 가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한 쇼핑몰이 성공해서, 생활비와 유학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려 했지만 높은 진입장벽 탓에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쥬얼리 샵을 했다고 한다. 쥬얼리 샵은 오프라인 샵과 온라인 샵을 병행했는데 매출이 4~5천 정도에 마진율은 10% 정도로 괜찮았다고 한다. 그렇게 5~6년간 쉬지 않고 번 돈으로 상가와 집을 마련했다고 한다.

이어 사장은 빚이 생기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장의 어머니께서 ICO 개념의 코인 쪽에 투자했는데, 알고 보니 코인 판 금융 다단계였다고 한다. 피해 사례도 많고 P2P 거래다 보니 법무법인에서도 이런 피해 사례는 배상을 받기 힘들다고 했다고 한다. 민사소송을 진행해도 받을 확률이 높지 않기에 소송은 따로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모님이 어린 나이에 아등바등 사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식이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투자했는데 피해가 생겼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장은 부모님이 마음의 짐을 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장의 꿈은 시골에서 좀 쉬고 있다가 오는 것이었다. 일하면서 성과가 나오는 게 뿌듯하고 좋았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집중을 못 했다고 말했다. 부모님께 돈으로 드리는 게 효도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사장은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부모님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기승을 부리는 금융 다단계, 코인 판 금융 다단계에 대해 조심하라고 당부하면서 영상을 마무리했다. 영상을 접한 구독자들은 “마인드가 절대 망할래야 망할 수 없는 마인드다”,”에너지가 정말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출처=30대 자영업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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