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스뉴스 I 이성하 인턴기자] 어제 20일 센서스튜디오는 ‘만약에 한국에 IMF 사태가 없었다면?’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시했다. 상식의 벽을 허문다는 컨셉으로 과거에 일어날 법한 여러가지 가정을 세우고 그 이후의 결과와 동반되는 영향을 예측하는 센서스튜디오가 이번에는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뒤바꾼 1997년 IMF 경제위기를 주제로 영상을 다뤘다. 영상은 1997년 대한민국이 IMF를 막았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가에 대해 보고했다.
영상에 따르면 가장 첫번째 변화요소는 1997년 IMF 당시 대한민국의 지도자였던 김영삼 전대통령의 평가이다. 센서스튜디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를 막아냈다면 금융실명제, 군부 독제 철폐, 조선총독부 철거에 이어 경제 위기까지 막은 공로가 인정되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들 축에 이름을 올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번째는 오늘날 가장 심각한 대한민국의 문제로 손꼽히는 취업난과 저출산 문제이다. 센서스튜디오는 IMF 이후에 본격적으로 비정규직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IMF 이전인 80년대와 90년대 후반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임금격차가 지금처럼 크지 않았다. 그러나 IMF를 기점으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격차가 심화되고 취업이 심화되고 안정적인 보수와 고용을 위해 공무원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한 센서스튜디오는 이러한 취업난의 연장선으로 저출산 문제까지 악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왜냐하면 20대 청년들이 취업을 못하기에 안정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포기한 것이기 때문이다.
IMF는 국가사업과 국사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센서스튜디오는 IMF를 유연하게 대체했다면 90년대 말 진행했던 국방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세계 순위권 안에 드는 군사력을 자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120대 보급되어야 할 F-15헬기가 40대로 축소됐고 항공모함 건조가 20년이 지연되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IMF는 대한민국, 특히 서울의 교통사업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영상에 따르면 90년대 말 서울 지하철은 12호선까지 계획되었다. 광명에서 토평역까지 잇는 10호선, 인천에서 우면동을 잇는 11호선과 왕십리에서 성북역을 잇는 12호선이 계획되었지만 외환위기로 인해 물거품이 되었다. 다시 말해 IMF를 슬기롭게 대처했다면 보다 편리한 대중 교통 이동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IMF를 적극 방어했다면 기업의 재계서열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IMF 당시 많은 기업들의 인수와 매각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LG반도체와 현대전자의 합병과 합병된 현대전자를 SK가 인수해 오늘의 SK 하이닉스가 탄생한 상당히 복잡한 과정의 인수와 매각이 있었다. 더불어 센서스튜디오는 외환위기가 없었다면 대우그룹도 지금까지 건재했을 것이고 현대그룹이 분리되지 않고 현대그룹으로 성장해 한국 경제에 큰 영향력을 끼쳤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상 후반에 센서스튜디오는 외환위기를 맞지 않았을 때를 가정한상황은 유토피아 같지만 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2020년 오일쇼크 등 언젠가는 경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기는 기회라는 말과 함께 IMF 때의 모습을 비춰 지금의 경제 불황도 현명하게 대처하고 극복할 것을 제언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영상출처=센서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