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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연구가 마리아주가 알려주는 초밥의 '밥'이 예술인 오마카세

  • 기사입력 2021.02.01 10:31
  • 최종수정 2021.02.02 19:57
  • 기자명 이성하 인턴기자

[인플루언스뉴스 l 이성하 인턴기자] 초밥을 만들 때 사용되는 밥, 일명 ‘샤리(しゃり)’는 항상 회로 인해 존재감이 묻혀 있는 존재이다. 그러나 샤리의 간과 식감이 생선과 어울리지 않을 때 어떠한 비싸고 신선한 회를 얹더라도 초밥의 맛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반대로 샤리가 제대로 된 역할을 했을 때, 초밥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스시장인들도 적절한 간, 온도, 식감을 갖춘 샤리를 연구하는 데 오랜 시간과 정성을 쏟는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배경에서 요리연구가 겸 오마카세 및 스시 미식 유튜버인 마리아주가 작년 12월 ‘국내에서 가장 치명적인 샤리 맛집’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그녀가 다녀온 오마카세 스시야인 ‘스시시미즈’는 도산공원인근에 위치해 있다.

오마카세 첫 요리로는 달걀찜, 숙성된 광어 사시미와 폰즈소스 그리고 무니오징어에 감싼 성게알,통째로 손질된 대게살, 간장을 곁들인 문어 등이 나오며 화려한 에피타이저 라인을 구성했다. 특히 그녀는 아나고구이의 굽기에 대해 극찬했다. 왜냐하면 보통의 장어들은 기름기가 적기 때문에 많이 구워지면 탈 우려가 있지만 스시시미즈에서 제공한 아나고구이는 적절하게 고소한 불향도 가미하면서 태우지 않고 알맞게 구웠기 때문이다.

화려한 조합을 자랑했던 에피타이저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초밥과 회 등 오마카세의 주 요리들이 등장했다. 참돔부터 시작해 아오리이까로 알려진 부채오징어, 간장에 절인 참치, 소금에 절인 어린 도미인 가스꼬 등이 나왔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초밥들을 음미하며 마리아주는 스시시미즈의 샤리들을 극찬했다. 대표적으로 어린 도미 가스꼬를 먹으면서 소감의 간만 더해진 샤리인데도 생선이랑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오마카세에는 파랑 경쾌한 기름짐이 있어 ‘베스트’라고 불렀던 전갱이와 방어, 단새우, 김에 파와 함께 싸인 쥐치 초밥들이 등장했다. 또한 그녀는 참치에서 가장 비싼 부위라고 알려진 배꼽살, 스나즈리는 기름이 많은데 소금기가 덜한 샤리랑 잘 어울렸다는 평가를 남겼다.

초밥과 회의 향연 도중에는 간장을 바른 금태구이와 바지락 장국이 나왔다. 마리아주는 완벽한 굽기와 달콤하고 고소한 금태구이 맛을 칭찬했다. 또한 간이 강한 샤리랑 맑은 장국의 완벽한 조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등어 초밥과 버무린 파와 참치를 김에 감싼 네기도로 등의 요리가 이어지고 오마카세 요리의 마지막 화룡점정은 아나고 초밥이 장식했다 마리아주는 아나고의 고소하고 달콤한 타래향을 극찬했고 입안에서 녹아 내리는 듯한 식감을 솜사탕에 비유했다.

오마카세 요리의 후식으로는 교쿠 (스시장인들이 일본식 계란말이를 부를 때 쓰는 용어) 녹차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영상 끝에 그녀는 “스시시미즈의 다양한 요리들의 솜씨와 임팩트 있는 샤리들이 스시시미즈를 좋아하는 매니아층에게는 언제나 기분 좋은 곳 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미식 소감을 말하며 영상을 마무리한다. [영상출처=마리아주]

 

<스시시미즈>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152길 11-3

영업시간 : 매일 12:00 - 14:30 / 18:00 - 22:00 (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543-0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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