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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맛집] ‘회.잘.알’들의 숨은 대방어 맛집, 대구 수성구 ‘서민회수산’

  • 기사입력 2021.02.04 16:26
  • 기자명 심규리 인턴기자

[인플루언스뉴스 l 심규리 인턴기자] 겨울은 방어의 계절. 대표적인 겨울 제철 음식 방어회를 먹기 위해 ‘대구형제_대구맛집’이 나섰다. 이들이 방문한 ‘서민회수산’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횟집으로, 10kg 이상의 자연산 대방어만 취급하는 ‘회.잘.알’들의 숨은 맛집이라 할 수 있다.

가게 내부는 얼핏 보면 좁아 보이지만 홀 테이블 3개와 좌식 룸을 갖추고 있어 단체 모임에도 좋은 횟집이다. 10.6kg의 대방어를 먹기 위해 예약은 필수다.

테이블에 앉자 푸짐한 밑반찬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새콤한 백김치부터 샐러리 장아찌, 생선 뼈가 들어가 깊고 시원한 미역국, 계란찜, 콘치즈, 쌈채소, 갓 튀겨낸 오징어와 고구마튀김, 짭짤한 가자미조림까지.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아 본다면 생김이 아닌 조미김을 내어 온다는 것이다. 대구형제는 “기름진 방어와 먹기에는 생김이 더 적합하다”며 방어 고수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1인당 2만 5천 원의 방어회는 꽤나 감동적인 맛을 선사한다. 대구형제는 “여기서 방어회를 드셔 보시면 다른 곳 가기 힘드실 수 있다”며 극찬했다. 도톰하고 쫄깃한 식감에 지방이 풍부하게 차올라 고소한 향이 어우러진다. 기름진 감칠맛이 그야말로 술을 부르는 맛이다. 기름지고 단단한 뱃살 부위부터 근육이 많아 씹는 식감이 살아 있는 등살과 꼬릿살까지, 생선회 특유의 비린 맛이나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과다한 기름으로 인해 끝까지 먹기 힘든 양식 방어와 달리, 자연산 방어는 비교적 담백하여 물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흰색 지방질이 적당히 섞인 선홍빛 비주얼이 과하지 않은 담백함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느끼하다 싶을 땐 쌈 채소, 백김치, 김과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서민회수산의 또 다른 특징은 방어 껍질과 내장 수육까지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버리는 부위가 하나도 없는 알짜배기 맛집이다. 쫄깃한 매력의 삶은 방어 껍질은 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방어 내장은 순대 내장과 비슷한 식감인데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깔끔하고 맑은 느낌의 매운탕으로 입가심하면 코스 요리 부럽지 않은 식사 종료.

[영상출처=대구형제_대구맛집] https://www.youtube.com/watch?v=AxfdWnkbD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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