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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맛집] 서울 간장게장의 성지, 주황빛 알이 가득가득한 마포 ‘진미식당’

  • 기사입력 2021.02.19 17:16
  • 기자명 심규리 인턴기자

[인플루언스뉴스 l 심규리 인턴기자] 아재스러운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맛집 유튜버 더들리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진미식당’에 방문했다. 간장게장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서울 간장게장 맛집’하면 곧바로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몇 차례나 방송 출연한 미슐랭 플레이트 선정 맛집답게 가게 벽면이 유명인들의 싸인으로 가득했다. 메뉴는 아주 심플하게 게장정식 하나가 전부다. 1인 41,000원이며 포장은 38,000원으로 3천 원 더 저렴하다.

이곳은 서산 꽃게를 사용한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봄 꽃게를 1년 치 급랭해서 사용하며 최근 들어서는 가을꽃게도 사용한다고 전했다. 또한 인기가 많은 맛집인 만큼 전화 예약이 필수다. 대신 예약제라 가게에 도착하기 전부터 미리 손질해 두기 때문에 자리에 앉자마자 인원수에 맞춰 음식이 나온다.

1인분에 1마리씩 제공되며 눈대중으로 봐선 마리당 300g이 약간 넘는 듯했다. 테이블 위에 놓인 게장은 노르스름한 알로 가득 차 있었다. 보통의 게장 집과 다른 점이 있다면 깨와 청양고추가 뿌려져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게장을 담글 때 진간장을 사용해 살짝 단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서산 꽃게를 사용했기 때문에 품질도 최상급이다. 게딱지 안에는 내장이 탱글탱글하게 살아 있었으며 상태가 좋은 갑각류의 살에서 나는 특유의 단 맛이 잘 느껴졌다. 특히 상태가 좋지 않은 게장들은 내장이 물처럼 흘러 녹아 그 맛이 떨어지지만, 이곳의 게딱지엔 누런 내장과 주황색 내장이 선명한 형태로 살아 있었다. 더들리는 “진미식당 게장은 씨알이 작은 편이지만 언제 먹어도 극상의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는 맛집”이라며 호평했다.

게딱지에 붙은 내장은 색깔별로 맛이 조금 다르다. 더들리는 “누런 내장은 주황색 내장 비해 좀 더 부드럽고 크리미한 느낌이다. 흡수되듯 입에서 녹는 느낌이기 때문에 밥이랑도 잘 어울린다”며 맛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같이 나오는 반찬으로는 게국지와 계란찜, 콩나물, 버섯 등이 있었다. 게국지는 김치국 비스무리한 음식인데 김치와 게를 같이 끓인 충청도 음식이라고 한다. 콩나물이나 버섯 등도 전반적으로 간이 알맞아 괜찮은 편이었다.

밥 2공기쯤은 가뿐히 해치울 정도로 맛있는 게장이지만 노력 대비 얻는 게 적다는 점이 유일한 흠이다. 매번 살을 발라 먹는 수고로움을 감당해야 한다. 더들리는 “몸통을 먹을 때 손으로 눌러 살을 빼고 난 다음 남은 다리를 입에 넣고 빨아먹으면 깔끔하다”고 전했다.

[영상출처=더들리] https://youtu.be/jx-UHsbPU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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