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스뉴스 I 이혜선 기자]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 진학해서 의사· 변호사처럼 ‘사’자가 들어가는 직업을 가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1인 미디어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 키즈 유튜버의 강남 소재 건물 매입으로 이슈가 된 사례만 봐도 대한민국은 ‘유튜브 드림’에 빠진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지난해 초등생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희망 조사’에서 희망직업 유튜버가 5위, 요리사 4위, 의사 3위, 교사 2위 및 운동선수 1위를 차지했다.

즉, 유튜브 세대의 핵심인 어린이들과 10대들이 영상시청 외에 직접 영상을 게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그뿐만 아니라 구· 인직 플랫폼에서 성인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10명 중 6명이 유튜버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도전하고자 하는 의사가 높았으며 20대 70%, 30대 60%, 40대 45.3%, 50대 이상 45.1%이다.

이들이 도전하고자 하는 1위 및 2위 이유로는 '관심 있는 분야가 있어서'와 '재밌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였으며 현실적인 이유로는 '직장인 월급보다 많이 벌 것 같아서', '취업보다는 쉬울 것 같아서' 및 '평생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가 있었다.

구글코리아는 한국인이 만든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가 10만 명을 넘는 곳은 2015년 367개, 2016년 674개, 2017년에는 1,275개라고 밝혔다. 구독자에 비례하여 영향력과 소득이 증가할 수 있는 유튜브의 매력은 대한민국을 ‘유튜브 드림’에 빠트렸다.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활동 중인 유튜버 250명의 활동 유형별(주업, 부업, 취미) 수익 창출 현황은 다음과 같다. 본업(유튜브 채널 운영) 월평균 소득 536만 원, 부업은 333만 원, 취미는 114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튜브를 운영하는 모든 크리에이터의 소득이 아닌 평균을 나타낸 것이며 유튜브를 주업으로 삼은 이들 중 최대 소득은 5,000만 원에 이르지만, 최소는 겨우 5만 원에 불과했으며 부업 최대 소득은 2,000만 원에 최소 소득은 10만 원, 취미 최대 소득은 1,000만 원이며 최소 소득은 1만 원 수준이다. 소득은 채널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에게 전달되는 광고에서 주로 발생하고 이밖에 후원, 홍보/판매, 임금, 수익 배분을 통해 나오기도 한다.

이들은 유튜버가 되기 전 74%는 다른 일을 했거나 하는 중이며, 출판·영상·정보(20.3%) 분야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교육 서비스, 예술·스포츠·여가, 과학·기술,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 제조업, 금융·보험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한다.

유튜브 활동 직전 얻었던 소득은 주업인 경우 평균 295만 원, 부업은 평균 245만 원이었다. 유튜버가 된 후의 소득 상황과 마찬가지로 주업 30만 원-3,200만 원, 부업 40만 원-800만 원으로 최소와 최대의 격차가 상당했다.

단면적으로 소득의 평균을 봤을 때는 유튜버가 된 후의 소득이 훨씬 높다. 유튜브는 매번 일정한 수익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으며 광고가 있어도 시청자가 끝까지 시청하지 않는다면 수익은 발생하지 않는 점으로 보면 ‘유튜브 드림’을 성취하기까지는 많은 허들을 거쳐야 한다.

또한 영상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장비 및 소품 등을 매 영상에 필요한 제작비까지 계산한다면 만만치 않은 금액을 투자해야 한다.

누구나 유튜버를 할 수 있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을 버는 이들은 손에 꼽힌다. 구독자 10만 명을 넘는 국내 유튜버들이 증가하는 추세로 포화상태로 보이지만 전 세계를 무대로 삼았을 때는 ‘유튜브 드림’에 도전해볼 만하다.

운영하고 싶은 채널의 분야와 특색을 정하여 세분화하는 디테일 그리고 유튜브의 최소 광고 게재 기준 등을 고려하여 조급함 없이 운영한다면 원하는 자리에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