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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나에게 보내는 편지 "근데 그거 아무것도 아니더라. 넌 꼭 잘될거야."

  • 기사입력 2020.03.12 09:27
  • 최종수정 2020.03.12 09:31
  • 기자명 김다영 기자

[인플루언스 뉴스 | 김다영 기자] 본 영상에는 3명의 출연자가 등장해 자신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날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때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했다.

먼저 황시현 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집안일로 전학을 가게 되었는데, 어느날 학교에 등교하니 갑자기 왕따가 되어있었다고 했다. 같이 다니는 친구마저 이제 같이 다니지 말자고 얘기했다고 한다. 집에 갔는데 엄마가 빼빼로데이라고 빼빼로를 사오셨다며 엄마는 지금 내가 행복하라고 이걸 줬는데 나는 그렇지 못해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하면 안보면 끝이지만 그때는 그게 너무 무서웠고, 모두가 나를 뒤돌고 혼자가 된 기분이 너무 슬펐다고 얘기했다. 그는 그때의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적었다.

'친구도 없는 곳 가서 혼자 버티느라 힘들었지? 넌 원래 밝고 많이 웃는 아이였는데 그때부터 좀 내성적으로 변한거 같아. 지금의 난 그때보다 착한 친구도 많고 잘 지내고 있어. 내가 지금 변했다는 건 너도 분명 변했다는 거니까 왕따 당했던 기억 때문에 너가 자존감 낮아질 필요는 없는거 같아. 난 너가 다시 밝았던 때로 돌아가서 학교생활을 재밌게 잘 보냈으면 좋겠어. 응원할게'

두번째 사연자 강찬민 씨는 어렸을 때부터 수술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며 당시에는 견디기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수술이 끝나고 남들과 내가 왜 이렇게 다를까하는 생각에 운 적이 있는데, 의사 선생님이 남자는 아프면 안된다고 얘기해서 더 많이 울었다고 한다. 그는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싶다고 전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을 많이 했을거야. 아무한테도 내색 안하고 혼자 병실에서 울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나. 나도 너 하나도 안아팠던거 알아. 어렸을 때부터 남들은 평생 안해도 되는 수술을 하고 살아서 너무 서러웠을거야. 근데 그거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지금 알게됐는데 너도 남들이랑 똑같아. 그따위 힘듦 다 이겨낼 수 있을거야. 넌 꼭 잘될 거니까! 널 믿을게'

마지막 사연자인 신상임 씨는 2년 전 고1 때 첫 남자친구를 사귀었다고 한다. 처음엔 알콜당콩 잘 사귀었는데 헤어질 때가 되니까 연락의 횟수가 줄어들고 애정의 표현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때는 그런 행동이 정말 상처가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2년 전 자신에게 '너가 아마 고 1때 첫 연애를 할텐데 처음에는 엄청 너한테 잘해줄거야. 근데 그 연애의 후반으로 갈수록 상처를 많이 받겠지. 그니까 절대 잠깐 혹하는 감정으로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으면 해. 그리고 아마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영상출처=비행시간 Airplan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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