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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준비한 프로젝트에 닥친 재난상황... "인생이 영화보다 재밌죠"

  • 기사입력 2020.03.16 09:30
  • 기자명 김다영 기자

[인플루언스 뉴스 | 김다영 기자] 유튜버 킴닥스는 약 1년간 '청춘 페이지 전시회'를 준비해왔다. 청춘 페이지 전시회는 대한민국 청년 예술가 30인이 대한민국 청년 3인의 이야기를 예술작품으로 담아낸 전시회이다. '미술관에 걸리는 이야기는 특별해야만 하는가'라는 고민을 시작으로, 현재를 만들어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예술가들의 시선에 담기면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전시회는 원래 2020년 2월부터 서울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5월 29일로 연기되었다.

이 영상에는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던 전시회가 강제 연기된 상황 속에서 그녀가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담아냈다. 킴닥스는 '그동안 내가 쏟았던 그 말도 안되는 시간들이 너무 반짝거려서 셈을 하지 않았다.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나의 시간이든 노동이든 단 한번도 내게 아쉬운 것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영상을 시작했다. 이어 '하지만 세상엔 내가 극복하면 될 시련 외에도 어떤 시도도 하지 못하고 기다려야만 하는 시련도 있단 걸 이 짧은 몇달 꽤 절망적으로 깨달았다'며 '하필'이라는 생각이 자신의 마음을 갉아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영상 중반에는 킴닥스가 이불을 뒤집어쓴 채 속상하다고 연거푸 말하며 서럽게 우는 영상도 있었다. 동생 킴학스가 프로젝트 연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몰래 촬영한 영상이었다. 그녀의 동생은 킴닥스에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 (다큐멘터리 제작이) 너무 순탄하게 흘러가서 재미없을 뻔 했다'며 언니가 이런 세계적인 대재앙으로 시련을 겪게되어 기쁘다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동생이 얄미웠지만, 곧이어 킴닥스는 '생각해보니 그랬다'며 인생은 영화보다 재미있고, 영화가 아무리 리얼함을 추구한들 매순간 살아가며 눈으로 삶을 기록하는 인생 파노라마와 완전히 같아질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했다. 지금은 기승전결의 '전'쯤 되는 것 같다며 언제나 그렇듯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그녀는 '미래의 불확실한 가치들을 언제나 확실한 것으로 만들었던 것은 운, 돈, 빽이 아니라 반드시 이루어내서 눈 앞에 펼쳐보고 말겠다는 나의 의지였다. 살면서 찾아오는 모든 기승전결에서 최선의 결을 맞이하는 사람이라면 그 수많은 작은 기승전결이 쌓인 삶은 분명, 최고의 삶일 것이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생각에 대한 결론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킴닥스는 영상에서 취약계층에게 손소독제를 지원하는 기부 챌린지에 대해 소개했다. 그녀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안전을 지키는 소비재를 꾸준히 구매하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취약계층은 더 불안하고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기부 챌린지는 '우화만'(우리같이 화장품 만들어볼래?)과 함께 진행되며, 댓글 5천개를 달성하면 1만개의 '오삭핸드겔'이 취약계층에게 기부된다. [영상출처=KIMDAX킴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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