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어린이와 할아버지, 간식만으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기사입력 2021.04.01 13:04
  • 기자명 이성하 인턴기자

 

[인플루언스뉴스 l 이성하 인턴기자] MZ세대에 이어 2011~2015년 사이에 태어났으며 인공지능, 로봇 등 최첨단 정보화 기술에 익숙한 세대를 뜻하는 용어인 ‘알파세대’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테블릿PC와 같은 각종 스마트 기기, 유튜브와 같은 뉴미디어 플랫폼을 접해왔다. 따라서 알파세대와 노년층의 세대차이는 더욱 깊어만 갔다.

그러나 알파세대와 노년층이 살아왔던 세상은 전혀 다르지만 두 세대도 간식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는 공통점이다. ‘사회의 다양한 시선’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일상에서 일어날 법하지만 생각치 못했던 일들을 다루는 채널 ‘키즐 (kizzle)’ 지난 2월 ‘70세 차이나는 할아버지와 아이가 서로 간식을 공유해본다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처음에는 할아버지 세대가 주로 즐기는 간식인 미숫가루와 생강차, 곶감, 오이와 쌈장이 등장했다.생강차를 처음 접한 어린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생강차를 타면서 고약한 냄새가 난다며 표정을 일그렸다. 뿐만 아니라 생강차를 마시자마자 생강차 고유의 매운 맛을 느끼고 맵다고 말했다.

생강차와 더불어 할아버지 세대의 대표 음료수인 미숫가루가 나왔다. 할아버지는 아이에게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미숫가루를 한 잔 마시면 더위가 가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는 “할아버지는 이게 맛있어요?”라고 물었다. 할아버지는 “얼마나 구수하고 좋냐 목마른 것도 가셔주지, 배고플 때는 배도 약간 부르지”라고 대답하며 미숫가루의 매력을 호소했다.

음료수들에 이어 노년층의 대표 간식인 곶감과 오이, 쌈장이 등장했다. 곶감이 생소한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감을 말려서 얼린 간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감과 다르게 말랑말랑한 식감으로 치아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간식은 바로 오이와 쌈장의 조합이었다. 처음에 아이는 왜 먹느냐의 질문에 할아버지는 맛있고 오이가 또 영양이 풍부하가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이윽고 아이는 오이와 쌈장의 조화를 맛보고는 “맛있다”라고 감탄하며 할아버지 세대의 대표간식이 알파세대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른들의 간식을 맛본 아이들은 이어 불닭볶음면과 캐릭터 음료수를 내놓으며 자신들이 주로 먹는 간식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는 불닭볶음면이 엄청 맵지만 소스를 조금 넣고 섞는 것이 자신의 맵기 조절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량의 소스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할아버지와 아이 모두 불닭볶음면의 맵기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할아버지는 매운 음식을 먹고 흐르는 땀을 닦기 위해 손수건을 꺼내는 모습도 보였다.

알파세대의 대표 음료수로는 분유병처럼 쪽쪽 빨아먹는 재미로 유명한 캐릭터 음료수가 등장했다.아이는 능숙하게 할아버지에게 캐릭터 음료수 병을 열고 마시는 방법을 알려줬다.

간식을 먹은 소감으로 할아버지들은 애들은 왜 이런 간식을 먹나 의문이 들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간식을 통해 할아버지와 어린이가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영상출처=키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