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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한국 성교육 풍자한 장삐쭈

  • 기사입력 2020.03.02 09:15
  • 기자명 임세환 인턴기자

[인플루언스 뉴스 | 임세환 인턴PD] 유쾌한 괴짜 네 가족의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낸 장삐쭈 애니메이션 '쿠퍼네 가족' 3화가 유튜브 인기 영상으로 떠올랐다이번 '성교육은 나빠'편은 아들인 쿠퍼가 학교에서 성교육을 받는 배경으로 그려졌다. 성교육의 구성은 매우 짧은 영상이 전부였다. 영상의 내용도 성범죄를 당할 상황에 놓였을 때 '안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를 외치라는 것뿐이었다.

영상 수업이 끝난 후 선생님은 한 명씩 나와 피해자의 입장이 되어 영상과 같이 소리를 쳐보라는 형식적인 평가 활동을 진행했다. 이에 쿠퍼는 외치라는 내용 대신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쿠퍼는 1주일 간 화장실 청소라는 벌을 받게 되었다. 그러다 쿠퍼가 청소를 하던 화장실에 교감선생님이 들어왔다. 쿠퍼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교감선생님은 바지와 속옷을 벗겼다.

비명소리를 듣고 찾아온 교장과 선생님들은 쿠퍼를 나무랐다. 그러나 피해자인 교감이 '안돼요, 싫어요, 하지 마세요!'를 외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무고한 피해자인 교감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피해자인 교감은 억울해 했지만, 교장은 교칙 상 어쩔 수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시청자들은 '성교육은 나빠'편을 두고 형식적인 성교육과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 사회를 신랄하고 재치 있게 풍자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성교육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영상출처=장삐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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